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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내에서 윤리학의 위치

공부하는 아저씨 2013. 2. 27. 14:48

윤리학은 역사적으로 볼 때 다른 분야의 학문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해 왔다. 그러므로 윤리학을 바로 이해하려면 다른 분야들과의 관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데 윤리학은 특히 신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윤리학은 오랫동안 철학과의 관계 속에서 발전해 왔다. 철학은 인간의 온갖 지식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학문 중의 학문이다. 그러므로 철학의 연구 대상은 자연과 인간의 초자연 모두를 포함하며 특히 인격의 3분야 지정의(知情意)와 인생이 추구하는 가치의 3방면 진선미(眞善美)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도덕 철학의 전통적인 접근 방법은 인간에게 행동 지침을 제공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플라톤(Platon B.C.472-347)은 모든 인간은 자연스럽게 '최고선'을 알 수 있다고 믿었고,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s B.C. 384-322)는 인간 이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Johns Mill 1806-1873)은 합리적인 개인은 자신의 지성을 이용해서 선악의 차이를 분명히 식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칸트(I. Kant 1724-1804)는 순수 이성에 근거한 '의무의 윤리' (ethics of duty)를 세워놓았다. 한편 현대의 철학자들은 전통적 윤리관에 도전하고 있는데, 무어(G. E. Moore) Principia Ethica 나 로스 (W.D. Ross) The Right and The Good 등의 저서들과 소위 '이모티브 윤리 이론' (the emotive theory of ethics)등이 그것이다.


철학의 영향을 받은 윤리학은 크게 '규범적 윤리' (nomative ethics) '메타 윤리' (meta ethics)로 구분된다. 전자는 도덕적 규범을 행동의 지침으로 제시하며, 후자는 도덕적 언어와 개념의 논리적 분석에 관심을 둔다. 그러므로 메타 윤리는 일상 생활에 적용되는 윤리 이론의 체계적 수립을 위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 이처럼 윤리학의 성격은 그것에 영향을 주는 철학 이론에 따라 그 향방이 결정되어지기도 한다.

 

철학의 3 분과


1. 형이상학 : 우주, 존재의 문제 metaphysics

2. 인식론 : epistemology 지식의 문제

3. 윤리학 : ethics 가치의 문제


이 중 윤리학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이다. 행복, 자유, 평등, 평화, 등등의 모든 문제가 윤리학(ethics)에 속한다. 산다는 것은 행위 한다는 것이다. To live is to act. 좋은 행위가 있고 해서는 안 되는 행위가 있는 것은 사회규범(social norm)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규범


1. 관습(custum): 사회구성원

2. (law): 입법부

3. 윤리, 도덕률(ethical code): 도덕은 인간이 만든 것인가, 인간에 내재하는 선험적인 법칙인가


그렇다면 윤리현상(ethical phenomena: 역사적으로 인간세상에 나타나는 윤리적 사실들)은 인간의 평가 때문에 생겨난다. 평가는 이익과 불이익을 재는 인간 본성의 경향과 관련이 있다. 도덕적 평가의 타당성 여부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질 수 있다. 절대적인 듯이 보이는 도덕규범도 사실은 그 시대의 풍습(folkways)의 산물이며 풍습은 그 사회구조의 이해관계나 복지의 특수한 양태와 관련되어 있다. 이것은 윤리의 경험주의적 해석방식이다. 윤리는 한자적 의미로 보면 사회의 이치를 떠나서 윤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변하는 사회규범을 뛰어넘는 객관타당한 불변의 도덕률이 있는가는 따라서 윤리학의 난제가 된다. 도덕률의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그것은 불완전하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불완전성을 뛰어넘는 완전한 도덕률이 있는가? 이러한 형이상학적 질문은 플라톤의 이데아설과 관련이 있다. 서양윤리사상의 역사는 절대타당한 윤리규범의 탐구역사였다.


윤리학에서 행동의 옳고 그름은 독자적이어서 다른 것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협의의의무론(義務論)’에 대하여, 옳고 그름은 행동하는 목적의 선악(善惡)에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 목적의 내용과 그 상대에 의해서 윤리적 목적론은 쾌락주의·이기주의·공리주의 등 다양한 특수형태로 분류된다. 목적론적 윤리설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는 옳고, 그렇지 못한 행위는 그르다는 주장으로서, 결론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결과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의무론자(법칙주의자)들은 인생이 힘써 도달해야 할 목적이 따로 주어져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대신, 옳은 행위와 그른 행위를 분간함에 표준의 구실을 할 수 있는 도덕의 법칙이 주어져 있다고 믿으며, 그 법칙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타당한 절대적 권위를 가졌다고 믿는다. 목적론과 의무론(법칙주의)의 대립이 윤리학에서 흔히 논의하는 '결과(結果)주의' '동기(動機)주의'와의 대립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목적론이 결과주의와 결합되기 쉬운 반면에, 의무론이 동기주의와 쉽게 결합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목적론자가 반드시 결과주의자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으며, 의무론자가 반드시 동기주의자가 되어야 할 필연성도 없다. 실제로 목적론과 의무론의 대립은 결과주의와 동기주의의 대립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자(兩者)가 주장하는 인생의 길이 그 내용에 있어서 별로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의무론적 윤리가 의무명령(imperative)을 강조한다면 목적론적인 윤리는 서술적인(indicative), 묘사적인 윤리이다. 즉 선한 나무는 선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