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는 염리동에 범죄예방 길을 꾸며 놓은 내용이다. affordance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러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싸이코패스는 해당이 안된다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아니란 뜻이지.
CSR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요인을 생각해보면, affordance가 중요한 것 같은데...
범죄예방 효과있다는 서울 마포 소금길 가보니..
[밤길 무서운 여성들<4>]범죄예방디자인 한계-주변지역으로 범죄 전이 우려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입력 2013.06.25 06:11
[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밤길 무서운 여성들 < 4 > ]범죄예방디자인 한계-주변지역으로 범죄 전이 우려]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마포구 염리동 골목. 미로처럼 연결된 골목길에 들어서자 숫자가 쓰인 노란색 전봇대가 눈에 들어왔다. 골목길을 따라 걸으니 69개의 전봇대가 노랗게 줄지어 서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노란색 대문에 사인조명과 비상벨이 달려있는 집도 보였다. 범죄의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킴이집'이었다.
전봇대를 노란색으로 칠하고 방범용 발광다이오드(LED) 번호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됐다./사진제공=서울시
골목길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은 "어두웠던 길을 걸을 때면 항상 밝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딸 가진 어머니로서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무서운 골목길'이 '산책코스'로
염리동은 골목길이 좁고 어두워 어둠이 내리면 주민들이 집 밖에 나오길 꺼릴 정도로 범죄가 잦은 지역이었다. 경찰청이 지정한 161개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 중에서도 대책마련이 시급한 곳으로 꼽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이곳에 '셉테드'(범죄예방디자인·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접목해 '소금길'을 꾸몄다. 과거 이 일대가 소금장수들이 많이 산 곳이란 특징을 살린 이름이다. 1.7㎞의 산책코스로 꾸민 소금길에 있는 노란색 전봇대에 1~69번의 번호를 붙이고 범죄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주는 '소금지킴이집'도 6곳을 만들었다.
'소금지킴이집'은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비상벨과 CCTV도 갖췄다.
염리동 소금길 내 만들어진 노란대문의 지킴이집./사진제공=서울시
'소금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형사정책연구원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자신이 범죄피해를 당할 것같다"는 두려움은 '소금길'이 생긴 후 석달 만에 13.6% 줄었다. 반면 동네에 대한 애착은 13.8% 증가했다. 홍성택 염리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범죄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들이 그동안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을 줄여주게 된 점이 가장 큰 효과"라고 전했다.
◇'셉테드'가 만능? "노"(No)…주변지역으로 '범죄 전이' 우려
전문가들은 '셉테드'가 범죄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셉테드'가 적용된 지역의 범죄는 줄일 수 있지만 해당 지역을 벗어난 주변의 범죄는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셉테드'의 경우 범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란 가정 하에 시행하는데 사이코패스 등에 의한 범죄엔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
박경래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셉테드'가 특정 구역의 범죄는 줄일 수 있어도 도시 전체의 범죄총량은 줄이지 못할 수 있다"며 "올 연말쯤 염리동 주변 지역의 범죄발생건수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총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모든 건축물을 '셉테드' 인증 대상으로 하거나 '셉테드' 주관 부서를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
박 연구위원은 "아직 국내엔 '셉테드'를 강제할 수 있는 법규가 없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각 지자체가 셉테드업무에 대한 의무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동이나 여성이 많이 이용하는 건축물에 '셉테드'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석진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도 "'셉테드'는 많은 시간을 들여 투자해야 한다"며 "행정당국의 전시효과로 활용되기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셉테드' 적용계획을 실천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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